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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촬영감독과 영화 촬영감독의 차이점

Updated: Nov 14, 2023


방송국과 영화 촬영감독의 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할 부분은 페이를 받는 부분이 굉장히 다르다. 물론, OTT나 외주 촬영으로 인하여 요즘 프리랜서 드라마 촬영감독이 정말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방송국 촬영감독은 기본적으로 지상파에 좋은 대학교를 나오고 성실하게 공부하여, 회사(MBC, SBS, KBS) 입사시험 과 면접을 통하여 촬영 부서를 가고, 순차적으로 오락 예능 프로그램도 하고, 스포츠 야구 채널도 하다가, 드라마 부서로 발령을 받아서 촬영을 임하면서 결국 미니시리즈로 입봉을 하여 촬영감독이 되는게 업계 관례 입니다


반대로 영화 촬영감독은 프리랜서로 제작사나, 연출감독을 통하여 고용되어 집니다. 예전 80,90, 2000년대 초반에는 촬영팀으로 시작해서 도제식 촬영감독이 되는 것이 상식 이었으나… 지금은 촬영팀으로 시작해서 선배 촬영감독이 입봉을 시켜준다라는 개념은 거의 사라졌다고 보면 되었습니다. 결국 영화쪽은 스스로 개인 브랜드를 개척해나가야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영화 촬영감독은 실력과 인맥이 둘다 가지고 있지 않다면 상업 영화 촬영감독이 되는건 거의 불가능 하고, 결국 저예산 영화나 전전하다가 광고나 뮤직비디오, 홍보 영상 쪽으로 빠져 생활을 하는 것이 대부분의 상황일수 밖에 없는 굉장히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프리프로덕션에서의 차이점


여기서 신기한 부분은, 보통 작품이 들어가기 전에 프리 단계에서 많은 작업을 “강요?” 받는 영화쪽 촬영 감독과 다르게, TV 방송국 촬영감독님들은 사실 프리단계에 많이 참여를 할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일단 월급을 받고 “굴림”을 당하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 직전까지 프리단계에서 다른 작업들을 꾸준히 합니다.


예를 들어 내일이 드라마 첫 촬영 인데, 오늘 야구 방송 중계 촬영을 나가서 열심히 야구공을 따라다니는 샷을 찍는 찍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방송국 촬영감독은 회사에서 촬영감독/카메라오퍼레이터로 여러부서에서 돌림을 당하기 때문에, 사실 프리단계를 참여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하고 이부분이 영화쪽 촬영감독과 TV 촬영감독에서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독특하게 생각 했던 부분이 있다. 드라마 촬영감독들은 주로, 자기가 좋아하는 조명 감독을 데리고 올수 있는 어느정도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진짜 아이러니한 부분이… 미니시리즈에 조명감독은 거의 대부분 외주로 고용된 프리랜서 입니다. 드라마 촬영감독은, 월급을 받고 회사를 위하여 일하는 것을 생각한다고 가정하였을때, 조명감독은 외주로 고용 되어지니 이부분이 영화랑 매우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조명감독은 영화나, 드라마나 고용 되어 지는 시스템은 거의 비슷 하게 봐도 좋습니다. 그저 조명을 치는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기술? VS 운용?


드라마 촬영감독들은 카메라에 보이는 프레임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잘 생각해보면 방송국 촬영감독님들은 미니시리즈 드라마 외에는 조명에 관여를 많이 할수 있는 권한 자체가 없다 보니까, 프레이밍이나, 삼각대 기술, 그리고 박스줌을 효과적으로 사용 하는 방법등, 삼각대 손맛을 많의 의지 하고 결국 자신이 움직일수 있는 최고의 촬영감독으로써의 권위는 “프레이밍”과 앵글에 모든것을 다 쏟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명은, 알아서 조명감독이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보통 카메라가 어느 위치에 올라가져 있기 전까지 조명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시스템이죠.


영화 촬영감독도, 드라마 촬영 감독 처럼, 프레이밍이나, 삼각대 등 테크닉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2023년 현재 미국에서 유학을 하거나 일을 하다 온 영화 촬영감독들은, 단순히 카메라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조명이나 미술까지도 신경쓰는 미국식 촬영감독을 추구하고 있는데…, 현재 잘나가는 정정훈, 고락선, 주성림 촬영 감독님들 등등 점점 조명을 신경쓰는 경향이 늘어 나고 있고, 아예 조명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미국 뉴욕에서 촬영을 하다 온 촬영감독이다 보니 조명을 굉장히 많이 신경 쓰는 편인데. 조명을 할줄 모르는 촬영 감독은 사실 촬영기사(카메라 오퍼레이터)에 가깝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현직에 계신 조명감독님들을 무시하거나, 방송국 드라마 촬영감독님들을 무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촬영감독이 조명을 치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에, 이것은 성향 차이라고 봅니다.


영화와 방송국 드라마 사이의 OTT는 어떤 촬영감독이 더 잘어울릴까?


아직 까지는 OTT가 막 들어오기 시작한지 별로 되지 않아, 정착 되어 있지는 않지만 영화쪽 인력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일이 없다보니 정말 많이 들어와 있는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방송 3사 보다 예산을 1.5배 많게는 2배 이상을 들여서 OTT 컨텐츠를 제작 하다 보니 영화의 퀄리티를 바라는 제작사들에게 영화 쪽 인원들을 선호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결국 “빨리 잘 찍어” VS “천천히 잘 찍어” 이 차이라고 본다. 사실 우리쪽 업계에서 제일 싫어하는 말이 “싸게, 빠르게 잘” 이 세가지 일을 한번에 다 잘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는 앞뒤가 맞지 않은 모순적인 이야기라고 생각 합니다. 결국 예산이 많은 미국은 빨리 잘 찍어야 하니까. 잘 찍으면서 빨리 찍으려고 팀을 나누는데요. 그러다 보니 미니시리즈 10개를 찍을때 평균 2-3명의 연출 감독, 촬영 감독 2명으로 팀을 2개이상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까 퀄리티도 챙기고, 촬영회차도 주어져 있는 스케줄안에 소화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곧, 예산이 2배 더 든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미래에는 OTT 시장이 예산을 줄일것인가, 아니면 예산을 점점 늘릴것인가? 라는 부분이 확실하게 나와있진 않지만, 결국 예산을 늘린 다는 것은 촬영감독의 역량이 점점 중요해지게 되는 것이고 “시간을 들여 잘 찍는” 촬영 감독을 고르게 되는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시간을 들여" 라는 것이 상대평가 이고, 영화랑 비교했을땐 2배정도 빨리 찍어야겠지만, 아침 드라마, 주말 드라마 속도 (하루 평균 15-30분 분량을 막 찍어내는 속도)에 비교 했을 때보단 시간을 들이라는 말이겠지요. 결국 촬영감독이 미래에는 한국에서도 프리프로덕션 준비를 많이 해서, 촬영을 진행함에서의 속도를 1.5-2배 속도로 찍되, 준비하는 기간을 더 많이 가져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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